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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노노동부자)

내가 선호하는 지표-2 : PER (주가수익비율)

by 노노동부자 2019. 10. 17.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PER에 대해 알아보겠다.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한다.


(특정시점의) PER = (특정시점의 주가) ÷ EPS


위와 같은 공식으로 표현되는데 EPS가 1주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의미하므로 주가를 EPS로 나눈 것은 특정시점의 주가가 순이익에 비해 몇배가량 높게 평가되어 있느냐 하는 지표이다.

 

PER의 값이 10이 안되는 종목들에서부터 많게는 20, 30이 넘어가는 종목들도 있다. PER 값이 높을 수록 벌어들이는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이 PER의 값이란 것이 종목마다 또 업종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PER의 값을 해석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PER이 매우 높은 경우 두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1) 해당 종목이 전망이 매우 좋아 앞으로 순이익의 큰 증가가 기대되므로 이에 대한 기대가 미리 주가에 반영된 경우

  2) 단순히 버블이 형성되어 과대평가된 경우

 

위의 두가지가 해당되겠다. 반대로 PER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는

 

  1) 해당 종목의 전망이 매우 좋지 않아 현재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주가에 미리 반영된 경우

  2) 단순히 저평가 된 경우

 

로 해석할 수 있겠다. 즉, 'PER이 10이다'라는 사실만으로는 어떠한 정보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PER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PER의 활용에 있어서 투자가들 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PER은 우선적으로 해당 종목의 역사적 PER 값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 PER 값이 높은지 낮은지를 평가한다. 다음의 차트를 보자.

 

티씨케이의 연간 PER차트

위 차트는 티씨케이의 PER차트로 2009년 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어느정도의 PER 값을 가지는지 보여준다. PER차트는 단순히 주가가 높고 낮음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가 현재 회사의 실적에 비해 어느정도의 위치를 보여주는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자 위의 PER차트를 보면서 매수여부와 매도시기를 정해보겠다. 우선 2009년 이후로 티씨케이의 PER값은 노란선위로 올라간 적이 단 2번(2013, 2017년)밖에 없었다. 이 차트만을 보았을 때 티씨케이의 PER수치가 노란선 위로 가있다면 주가가 더 높이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물론 티씨케이의 연환산주당순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노란선의 기울기가 매우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면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가 2014년이나 2015년의 경우인데 이 두 해에는 PER값이 노란선에 물려있지만, 지속적으로 노란선의 기울기가 유지되어 즉, 순이익이 주가의 상승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매수를 고려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2019년도 10월 티씨케이의 주가가 55100인 현재시점에 나는 어떠한 판단을 내려야 할까. 아직 2019년도의 실적이 모두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티씨케이의 연간 PER차트에는 현재시점의 PER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차트에서 2018년도 PER과 현재시점의 PER이 같을 것으로 가정하여 표현되어있다.)

 

자, 아래의 표를 보자.

티씨케이의 분기별 주당순이익

아직 발표되지 않은 2019년 9월, 12월 실적은 알수가 없다. 그러면 같은 시기의 2018년 3월, 6월의 실적과 2019년 3월 6월의 실적을 비교해보면 2019년의 실적이 우위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부터 중요하다 어느정도의 도박성이 들어간다. 이 회사가 2018년에 비해 2019년에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티씨케이가 4차산업의 기본이 되는 반도체, LED, 태양광의 부품, 소재를 제공하는 기업이기에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치지만 않는다면 2019년의 실적이 2018년보다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금더 공격적인 예측을 해보자면 티씨케이의 종목분석에 적었던 것처럼 4차산업이 정점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성장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PER차트에 적용해보면,

티씨케이의 연간 PER차트(점선 : 2019년 PER 예상)

검은 점선이 2019년 티씨케이의 PER을 예측하여 표기한 것이고 이렇게 되면 현재의 PER값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낮은 위치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현재는 매수타이밍으로 볼 수 있겠다.

 

이번엔 매도시기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매도시기는 개인의 기대이익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으나 내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PER차트의 노란선에 가까워진다면 매도를 고려하겠다. 주가의 범위를 보자면 65000~80000원 가량이 매도시기로 볼 수 있겠다.

 

여기까지 PER의 활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방명록에 분석을 원하시는 종목을 신청해주시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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